장자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비가 돼 날아다니다 깨었다. 꿈이 너무 생생해 장자는 혼란에 빠졌다. 장자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건지, 꿈속 나비가 장자가 되는 꿈을 꾼 건지 구분할 수 없었다. 필로폰 흡입 혐의로 구속된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63)은 “꿈을 꾸는 것 …
9월 29일 신동빈 롯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추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0월 10일 신 회장의 혐의에 대해 더 확인할 것이 있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 동력은 이미 상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신 회장…
시위 중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300일 만에 숨진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경찰대 교수부장인 황운하 경무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부검 찬성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끈다. 평소 경찰권의 합리적 행사를 강조해온 황 경무관은 그간 지휘부에 대한 쓴소리는 물론 정치사회…
유일한 강북 복합리조트형 워커힐의 승부수 월드타워 내세운 롯데의 배수진 현대家 내전도 관전 포인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확률로 보면 해볼 만한 싸움이다. 5개 기업 중 3곳이 특허권을 따낼 수 있기 때문. 10월 4일 마감한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신청. 예상대로 5개 대기…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게 된 남자, 길에서 우연히 만난 여장남자와 힘을 합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는 팝스타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해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큰 화제룰 모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큰 줄거리다. 화려함과 흥겨움 넘치는 이 작품이 2년 만에 다…
B그룹 창업자 J회장은 한국 TV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재벌가(家) 스토리를 볼 때마다 쓴 웃음을 짓는다. ‘겔국(결국) 자석(자식)들끼리 후계자 다툼시킬라꼬 창업주는 저 고생을 했나?’ 이런 의문이 들면서 B그룹의 미래를 살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J회장에겐 자식이라곤 무남독녀 …
● 도박중독자의 ‘등대’ 중독관리센터(KLACC) ● 예방, 치유, 자활, 사후관리…원스톱 치유 시스템 ● 비슷한 처지 사람들끼리 산행, 여행으로 힐링 9월 5일 오후, 평일임에도 강원랜드 주차장에는 주차된 차가 빼곡했다. 업체 차량부터 번호판을 수건으로 가린 택시까지 다양한…
이탈리아의 산골 마을 아마트리체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300명 가까운 주민 및 관광객이 목숨을 잃었다. 폭삭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구조되는 피투성이 부상자들의 처참한 모습이 전 세계에 TV로 방영됐다. 고대(古代)나 중세 같으면 지구의 자연현상에 의한 사상자(死傷者)들이 동정을 받…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영원한 가객’ 가수 고(故) 김광석의 음악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올해는 김광석의 20주기. 대중문화계에서는 콘서트와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의 삶을 조명한다. 뮤지컬 업계에서도 이런 흐름을 놓칠 리 없다.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을 뮤지컬 …
운전자에게 ‘급발진’은 유령 같은 존재다. 차종과 상관없이 한 해에도 몇 차례씩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급발진 의심 사고는 국산차나 수입차 가리지 않고, 또한 크기나 연식에 관계없이 고루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체도 명확한 인과관계도 없어 급발진…
이탈리아에서 온 여성 미술사학자 줄리아나는 충북 단양의 부초미술관 터를 보고 천혜(天惠)의 명당이라 판단했다. ‘숲으로 둘러싸여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그러면서도 채광(採光)과 통풍이 원활하다는 점! 그리스 신전 부지와 비슷한 성지(聖地)가 아닌가?’ 줄리아나는 마음속으로 그…
농협의 상생(相生)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생마케팅은 말 그대로 농업인과 소비자, 기업 모두에 좋은 공익적 판매전략. 기업의 상생 후원금으로 농산물 가격을 낮추고, 해당 농산물에 기업 광고를 싣는 것이 골자다. 가격 안정-소비 촉진-기업 광고(사회 공헌)라는 3개 고리로 연…
“매트릭스의 ‘빨간 알약’ 같은 그림 그리고 싶어” 여성의 생식세포 ‘난자’. 난소에서 방출되는 단세포의 알이다. 민아원(32) 씨는 요즘 온통 난자 생각뿐이다. 임신을 위해서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작업을 위해서기도 하다.민씨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뉴요커’였다. 미국…
부초미술관 설립자 J회장은 O관장을 일본 오사카에 데리고 갔다. “옛날에 흘러간 물견(물건)들을 도로 사올라꼬!” “일본에 나간 미술품이 많았나 보지요?” “국보급 문화재가 수두룩하지….” “그런 귀중한 물건은 공식 경매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가요?” “국보급 진짜배기는 암암리에 사고팔…
이솝우화에 나오는 바람과 태양, 나그네 이야기를 잘 알 것이다. 모두가 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건 바람이 아닌 태양이었다는 걸. 여기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있다. 바람보다는 태양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개고기 식용 금지!”라는 호전적 구호를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