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朴대통령 “국민께 송구… 동포 여학생·부모에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3일 11시 02분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로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없이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세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 사과 전문▼

"지난주에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로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없이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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