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뭘까.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이었다.
윤 전 대변인은 사건이 불거진 후 개인 짐도 못 챙기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으로 가 400만 원대 대한항공 비즈니스 좌석을 구매해 서울로 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해명 기자회견에서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신용카드로 좌석표를 사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BS는 14일 취재 뒷 얘기를 전하는 '취재파일'을 통해 "귀국행 비행기에서 '항공 마일리지'가 자동 적립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윤 전 대변인이 항공사에 직접 적립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자기 카드로 결제했는데 마일리지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인간의 본성 아니냐'는 반론도 나올 만 하고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지만 국격을 오물에 빠뜨린 당사자가 고국에 도착해서 기껏 한다는 게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채우는 일이었다는 건 뻔뻔함 말고는 무엇으로도 설명할수 없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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