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정국/여권 국정방향 고심]
연금개혁특위 위원장 인선 난항… 2016년 총선 공무원표 의식한듯
여야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구성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여당 몫인 연금특위 위원장에 대한 선정 작업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가 자원개발 국정조사를 놓고 전열을 정비한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조직적 저항을 의식해 공무원연금 이슈와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금특위 위원장으로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유력해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주 의장이 현안에 대해 정통하고 대야 협의도 원만하다는 점에서 최적임자로 보고 막판 설득에 나섰다. 주 의장은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내가 왜 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 (내게) 설명을 해줬으면 한다. 좀 더 고민해 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내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던 이한구 의원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 국회 창조경제활성화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후보군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을 제외한 특위 위원 6명은 당 연금개혁 TF에 참여했던 강석훈 김현숙 의원과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조원진 의원, 노동경제 전문가인 이종훈 의원을 비롯해 강은희 김도읍 의원이 내정됐다. 당 지도부는 29일 본회의 의결 전까지 위원장 선임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성주 의원을 특위 간사로, 위원은 김용익 배재정 은수미 진선미 홍종학 의원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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