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약속했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4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이런 식으로 하면 김무성 대표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어제 공무원연금 개혁이 무산 된 것은 문재인 대표 책임은 없다. 행자부나 인사혁신처, 행정 관료들도 다 사인하고, 새누리당도 사인하고, 공무원들도 사인하고, 교수들도 사인하고, 저희도 사인한 것을 걷어찬 것은 청와대”라면서 “그럼 그것을 지켜야 되는 것이 김무성 대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무성은 미래 권력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같은 당 안에서도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은 끊임없이 협력하기도 하고, 때로는 투쟁하기도 하는데, 일방적으로 계속 밀려버린다. 그럼 김무성 대표를 카리스마 있는 리더라고 생각 안 한다. 그렇게 되면 결국 김무성 대표의 미래는 없는 거다. 이런 식으로 하면”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어제도 계속 우윤근, 유승민 원내대표 둘은 합의를 지키려고 했다. 특히 유승민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든 합의 한 것은 지켜져야 한다. 그래서 의원총회에서 투표하자, 이렇게 계속 가면,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에서 계속 브레이크를 걸고, 다시 협상하라, 다시 협상하라, 이렇게 되어서 결국 아무것도 못한 빈손 국회로 끝났다”며 “책임은 김무성 대표한테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김무성은 미래권력인가?’라는 글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같은 당 안에서도 미래권력은 현재권력과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투쟁하며 긴장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야당과의 합의를 청와대 헛기침에 꼬리를 내렸다. 미래권력으로서 함량미달”이라며 “나는 김무성의 미래는 끝났다고 본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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