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정치권은 각 당의 유불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로지 국민을 위한 개혁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에서 열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에서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된 후 거듭 정치권의 개혁 동참을 호소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 행보에 나선 시각, 김성우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내지 못해 유감”이라며 여야 정치권을 겨냥했다. 김 수석은 “이번에 각종 민생법안이 하나도 처리가 안 됐는데,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민생을 부르짖으며 책임진다고 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민생법안부터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또 김 수석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먼저 이루고, 그 다음에 국민연금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 노후 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맞다”며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분리 처리’를 주장했다. 여야는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늦어도 11일까지 처리해야 해 이날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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