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정윤회 씨와 청와대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김춘식 행정관 등 ‘십상시’로 지목된 청와대 비서관 및 행정관 10명,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했다.
새정치연합은 정 씨에 대해 ‘요즘 정 씨를 ○○○하려면 7억 원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정윤회 동향’ 문건 내용을 근거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또 이 비서관과 김 차관에 대해서는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돌연 사퇴한 데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정 씨와 이 비서관은 문체부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안 비서관은 청와대 파견경찰 인사 개입 혐의로 각각 고발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가 균형을 잃고 유출 문제에만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객관적인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들은 이제 대통령을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정윤회라는 비선 실세와 그 딸, 그리고 전 부인 최순실이라는 사람들을 의심하고 있다”며 “이 혼란을 정리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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