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문건유출’ 심려끼쳐 송구…깊이 자성” 첫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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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9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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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9일 ‘정윤회 동향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에 출석,“지난해 문건유출 사건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문건의 진위와 유출경로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지만 , 대통령 비서실로선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이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이어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자세와 기강을 철저하게 바로 잡도록 하겠다”면서 “저를 비롯한 비서실의 전 직원은 결연한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운영을 지원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실장은 또 “새해엔 대통령비서실이 국민, 국회, 정당, 부처간의 원활한 소통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를 비롯한 수석비서관 등 주요 참모들도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해 의원님들을 찾아뵙고, 설명하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 (국회 운영)위원님들께서 주시는 귀중한 조언, 비판과 질책의 말씀을 소중히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해이고,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3년차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면서 “저를 비롯한 대통령비서실의 전 직원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그동안 발표하고 추진해온 국정과제와 개혁과제를 더욱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계각층의 소통을 강화해 국정운영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무엇보다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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