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과 관련해 이념을 초월해 모든 테러 행위를 경계할 것을 주장했다.
조국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퍼트 주한미대사 피습. 반미시위 표현의 자유다. 칼날 공격, 범죄다. 좌건 우건 맹동적 테러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 교수의 발언은 평화적 반미시위는 표현의 자유에 속하지만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과 같은 칼날 공격은 범죄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국 교수는 이어 "일베 고교생은 황산을 던지고, '통일운동가'는 칼을 휘두르고. 테러나 난무했던 해방정국이 도래하는가"라면서 "정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강연 행사 중 '우리마당' 김기종 씨가 휘두른 흉기(약 25cm 길이의 과도)에 피습 당했다. 흉기에 찔린 리퍼트 대사는 오전 9시 30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 30분 여 동안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왼쪽 얼굴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 정도 꿰맸다"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는 범행 직후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남북관계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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