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6일 오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테러한 김기종 씨(55)를 살인미수와 외교사절 폭행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김 씨의 주거지 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북한에서 발간된 서적(원전) 등 이적성이 의심되는 책 10여 권과 이적표현물, 이적단체 간행물 등 219점을 찾아냈다. 경찰은 압수물과 김 씨의 과거 행적 등을 분석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검사와 수사관 35명을 투입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한편 중동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이 사람이 여러 번에 걸쳐 이런 일을 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목적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단독으로 했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 모든 것을 철저히 밝혀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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