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외교 “시련 극복” 리퍼트에 거북선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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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피습 이후]
민화협은 美대사관 사과 방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단이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민화협은 5일 피습 사건이 발생한 주한 미대사 초청 조찬강연을 주최한 단체다.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등 민화협 상임의장 4명과 이성헌 상임집행위원장은 9일 에드워드 동 미대사관 정무공사참사관을 만나 “이번 사건을 막지 못한 점을 깊이 사과하고 리퍼트 대사가 조속히 쾌유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민과 대사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은 피습 사건 발생 직전부터 급성 심부전증으로 입원 중이어서 이날 방문에 동행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동 참사관은 리퍼트 대사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사건 현장에서 도움을 준 여러 참석자와 성원을 보내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를 6일 회원단체에서 제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수행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리퍼트 대사를 문병하고 ‘거북선’ 모형을 전달했다. 윤 장관은 “거북선은 불굴의 의지로 시련을 극복한 이순신 장군을 상징한다”며 “리퍼트 대사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로 ‘명량’을 꼽았다”고 말했다. 또 리퍼트 대사와 함께 “가라오케(노래방)도 같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민화협#리퍼트#거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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