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김기종 씨(55)의 피습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지 5일만에 퇴원한다.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회진 결과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라며 “오후 1~3시 사이 정상적으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을 진행한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오늘 오전 얼굴 쪽 상처 실밥을 전부 제거했으며 어떤 통증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팔 쪽에는 통증을 느끼고 있어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약한 진통제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5번째 손가락 상처가 조금 깊어 매일 치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의 요청에 따라 퇴원 후에도 대사관저를 방문해 치료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리퍼트 대사는 10일 오전 2시까지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등 복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대사관 측은 퇴원 절차를 마무리한 뒤 리퍼트 대사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생각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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