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연일 현행 한국사 교과서 검정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6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편향성만 남은 역사 교과서 검정 발행 체제는 실패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끊이지 않는 편향성 논란의 근본 원인은 교과서를 쓰는 집필진 구조 문제에 있다”며 “2011년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37명 중 28명이 2014년 집필에도 참여할 만큼 특정 집필진이 한국사 교과서를 독과점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적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이 10명이나 포진해 있다”며 “전교조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현재 역사 교과서는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져 있다”며 “주체사상을 노골적으로,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앞서 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왜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하는가”라며 “이제는 역사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딛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북한 교과서인지, 대한민국 교과서인지 의심이 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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