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8일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방식은 전형적인 북한 따라하기인데, 전형적인 종북정책을 왜 이렇게 강력히 밀어붙이려고 하는지 정말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를 국정화라는 방식을 통해서 단일화 시키겠다는 것은 역사적 상상력이나 역사적 해석을 획일화 시키겠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OECD국가 중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시키고 있는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고, 세계적으로도 국정화를 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을 비롯해서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뿌리가 친일과 독재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친일과 독재를 미화시키려고 하는 매우 불손한 저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화 과정도 폄훼해야 되겠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공산주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북한을 매우 찬양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법부 등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역설적으로 따져보면 고영주 이사장은 기본적으로 북한 체제가 대단히 우월하고 정교하고 영향력이 엄청나게 세서 대한민국 곳곳에 김일성 장학생을 박아 놓을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정권이라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 대한민국 사회는 북한 사회에 비해서 매우 허술하고 부실하기 때문에 북한의 이와 같은 대남 전략에 이용당해서, 사회 곳곳에 김일성 장학생이 암약할 수 있도록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단히 비하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건전한 상식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서, 사고가 정상적인 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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