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은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해 2017년 일선 중·고교에 배포하기로 한 것에 대해 “2017년이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 출생 100주년인데 거기에 맞춰서 무리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 아니냐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 교육감은 14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정 고시한 것에 의하면 2018년에 새 교과서를 적용하게 되어 있는데 왜 그것보다 1년 먼저 당겨서 2017년에 내놓겠다고 하는가. 저는 거기에 더 우려스러운 생각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업적을 미화시키는 이런 왜곡이 있지 을까 하는 오해도 많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정화가 오히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지 않을까라는 염려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40년 전 독재로 다시 돌아가는 발상”이라면서 “지금 정부에서 하고 있는 국정화는 정치적 편향이나 정권에 입맛에 맞는 역사의 왜곡으로 갈 우려가 크다 면서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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