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역사·태극기 다음은 애국가 왜곡하려나? 박정희가 보우하사…” 맹공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29일 13시 31분


‘감’과 ‘리’괘가 뒤바뀐 채 그려진 교육부의 홍보 만화.
‘감’과 ‘리’괘가 뒤바뀐 채 그려진 교육부의 홍보 만화.
교육부가 28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국정 역사교과서 홍보 만화 속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박근혜 정권은 역사도 왜곡하고 태극기도 왜곡하나?”라고 맹공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박근혜 정권, 태극기도 왜곡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에서 지난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이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교육부 홍보 게시물을 언급하며 태극기도 왜곡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다음은 애국가 왜곡하려나?”라며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박정희가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적었다. 이는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가 이루어졌다는 일각의 지적에 호응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정청래 전 의원은 “유신망령도 퇴진하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김광진 전 의원 역시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포함된 교육부의 홍보 만화의 한 장면을 갈무리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뒤,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공부하면 자랑스러운 역사가 된다며 교육부가 배포한 국정교과서 설명문… 교과서 내용은 볼것도 없이 태극기부터 똑바로 그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교육부는 28일 틀린 태극기 그림이 포함된 ‘[올바른 역사교과서] 잘 만든 역사교과서 이야기 #1편’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나 해당 만화 속 태극기는 ‘감’과 ‘리’괘가 뒤바뀐 채 그려져 뭇매를 맞았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며, 29일 오전 ‘[올바른 역사교과서] 잘 만든 역사교과서 이야기 #2편’이 올라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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