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이언주, 내 강연료가 궁금하냐?”…강연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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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9일 19시 02분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이언주 의원이 저의 강연료가 궁금하신 것 같은데 여기저기 바쁜 분들 괴롭히지 마라"며 자신의 강연료를 공개했다.

탁 자문위원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가능하면 사양합니다만 꼭 필요하다고 하면 학교는 100만원, 지자체나 단체는 300만원, 기업은 1550만원 균일가다. 공적 신분도 아닌 제 개인의 영리활동에 귀한 의정활동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본업에 충실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이 이렇게 여기저기 제 강연비용과 내용을 받아보는 것은 참 신박한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다. 덕분에 가기 싫은 강연은 알아서 줄어들겠다. 이언주 의원실에서 요청하신다면 그건 한번 고려해 보겠다. 그쪽은 1550만원이다. 그리고 저는 행정관이 아니라 자문위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탁 자문위원은 이언주 의원 측에서 누군가에게 보낸 '서류제출 요구목록'을 캡처해 올렸다. 요구내용으로는 '탁현민 행정관의 강연관련'이라며 '강연명, 날짜, 장소', '강사료', '어떤 방식으로 부담했는지', '참석자 수', '행사 예산 내역', '행사 관련 결과 보고서' 등이 적혀 있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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