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장미 든 보수단체, “탄핵 무효” 맞불집회…박사모 홈페이지에도 격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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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7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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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현장 중계 영상 갈무리, 박사모 홈페이지 갈무리
유튜브 현장 중계 영상 갈무리, 박사모 홈페이지 갈무리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단체들의 태극기가 모였다.

이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단체가 모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헌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와대로 행진해 장미를 전달하는 ‘백만송이 장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집회 무대에는 박한철 헌재 소장의 사진과 함께 ‘역사에 길이 남을 정의로운 심판하라’라고 적힌 펼침 막이 붙었다.

정광택 탄기국 회장은 “여러분은 애국자다. 이 나라가 든든하다. 종북 좌파한테는 절대 (나라를 넘겨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에 태극기와 장미꽃을 든 집회 참석자들은 “탄핵 무효” ”대한민국을 지키자” “계엄령 선포”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이 장미꽃 받고 기운 차리라”, “감격해서 이 나이에 눈물이 난다”, “지금 헌재 앞은 인산인해다” 등의 글이 올라오며 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모인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show)’가 진행되며 본 행사 후에는 청와대 100m 앞, 헌재와 국무총리공관 100m 앞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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