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을 하루 앞둔 26일 “내일 대통령측 대리인들, 또 어떠한 경악성 ‘활약’을 보여줄 것인가?”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27일 14:00 헌재 탄핵심판 최후변론이 있다. 국회 측은 이미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했으나, 대통령 측은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의 변론이 있을 때마다 로스쿨 학생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른바 ‘막장 변론’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탄핵심판 변론에서 “헌재의 모든 재판 절차가 국회 편을 들고 있다. 헌재 자멸의 길”이라며 ‘사기극’, ‘대역죄’ 등을 운운하는가 하면 강일원 재판관을 직접 거명해 “국회 측 수석대리인”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은 27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양측 대리인단은 주어진 시간 30분을 넘겨 변론을 이어가는 등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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