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70일 수사 종료]특검 “김영재 원장에게서 받아”
취임 직후 2013년엔 필러 3차례…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교수가 맡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수사를 종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중 보톡스와 필러 등 미용 성형 시술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자문의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로부터 얼굴 주름을 펴는 필러 등의 성형 시술을 받았다. 또 정 교수에게서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이를 부인하는 증언을 해 위증 혐의로 이날 불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정 교수가 박 대통령 필러 시술에 필요한 의료용 실을 구하기 위해 당시 박 대통령 주치의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장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통령은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5차례에 걸쳐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 김 원장은 국회 청문회 위증과 프로포폴에 대한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 부실 기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김 원장 자택과 건강보험공단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김 원장을 조사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보톡스 등의 시술을 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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