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박근혜 탄핵사태, 정치인으로서 가슴아파…인용 결정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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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0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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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오늘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은 당연한 결정이다. 그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헌법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안 지사 게재한 글 전문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은 당연한 결정입니다.
그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대한민국 역사의 승리이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그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고
모두가 하나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그동안 촛불을 들었던 분,
태극기를 들고 나왔던 분,
진보와 보수, 남녀노소, 영호남,
그리고 재벌과 노동자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이고,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인 것입니다.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냅시다.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갑시다.
민주주의 헌법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2017.3.10.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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