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근혜 탄핵 인용, 촛불시민혁명 승리…국민 통합 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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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0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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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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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국민의 탄핵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만장일치로 인용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의장은 이날 탄핵선고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뜻이 법에 의해서 받아들여져서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라며 “촛불시민혁명 승리의 날이라고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의장은 “그러나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법에 의해 파면되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제 시민혁명 정신으로 새로운 나라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열된 나라를 개혁의 정신으로 통합하고,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할 것”이라며 “전쟁의 위협에 떠는 우리 한반도를 평화로운 나라로 건설하고 안정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이 앞장서서 기득권과 특권의 과거를 청산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승복해서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단합하고 통합하는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전 의장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국민의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다른 정당 후보와의 통합 경선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의논해야 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닫아놓고 갈 수 없고 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서 길을 열어놓는 것이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3월에 ‘빅뱅’이 있을 것이다. 변화가 없으면 국민의당은 집권할 수 없다”며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변화의 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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