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이후 하향세를 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4%로 8주 만에 반등했다.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박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역시 44%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줄었다. 27일 국회에서 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여론 반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권이 강력추진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여론은 더 악화됐다.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지난주와 같은 36%에 머문 반면, 반대는 2%포인트 늘어난 49%였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도 ‘교과서 국정화’를 이유로 꼽은 비율이 지난주보다 9%포인트 오른 31%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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