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사진)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정 이념으로 치우친 편향성을 바로잡아 청소년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사 부문에 역사학자가 왜 없나.
“현대사 연구 역사가 매우 일천하다. 따라서 헌법 경제사 군사학 북한학 등 모든 분야별로 현대사 집필진을 구성했다. 한국 현대사는 역사학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집필진 중 양 극단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집필진에 지원한 인원은….
“초빙으로 20명을 모셨고, 공모를 통해 16명을 선정했다. 현재는 집필진이 31명이다. 한 분은 몸이 아파서, 나머지 분들은 개인 사정으로 그만뒀다.” ―국책기관에 소속된 분들이 집필진에 다수 소속돼 있다.
“특수한 분야 외에는 서술을 많이 하지 않았다. 예컨대 동북공정, 독도 관련 분야는 이 문제를 전담하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원고를 받는 게 합당하다고 봤다.” ―국·검정 중 어느 쪽이 헌법 가치에 맞나.
“내가 고려대 교수로 있을 때 유신체제 아래에서 국정화에 반대했다. 그때는 자유민주주의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히려 편향성 문제가 불거졌다. 이것은 내가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아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분만큼 항일운동을 열심히 한 분도 없다. 다만 말년에 독재를 했기 때문에 공과를 함께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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