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근혜-이명박 불구속재판 결의안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4일 03시 00분


친박-비박 핵심 의원 등과 합의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당 차원에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비박계 좌장 격인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윤상현 의원, 비박계 권성동 의원과 종교계 인사, 보수성향 논객 등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비박계와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만난 이 자리에서 격론 끝에 보수 진영이 통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통합 방안의 하나로 두 전직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 이들은 결의안에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한국당 의원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당 내부에서도 의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임 참석자 중 홍문종 의원은 불구속 재판 촉구 필요성은 동의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의 사과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김무성#박근혜#이명박#불구속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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