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풀려나자 박근혜 사면론 ‘솔솔’…한국당 “대통령 결단 기대”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7일 17시 04분


黃 “오래 구속되어 있고 건강도 나빠”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재판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뉴스1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재판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349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나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 목소리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중인 박 전 대통령은 구속중에 있다.

황교안 대표는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과 관련, “구속되어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여러 의견들이 감안된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오래 구속되어 있고 건강도 나쁘다는 말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전당대회 경선 당시 TV토론회에 출석해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지금 박 전 대통령이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구금돼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면에는 법률적 절차가 필요하지만 국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사면 결정이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 전 대통령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부분은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사면 문제는 우리가 먼저 얘기하는 것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할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 시기에 대해 ‘지금 해야 한다’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올바른 결정을 해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한뒤 “아울러 2년간 장기구금 돼있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재판절차도 공정하고 정의롭게 이뤄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노무현 투신 사건에 대한 사적 보복, 정치 보복 재판이 안 되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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