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DAS)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78)이 폐렴으로 닷새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일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폐렴 진단을 받아 재판부 허가를 받고 계속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태가 약간 호전됐고, 수요일(3일) 재판일정이 잡혀 있어 내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고열 등 감기증세를 보여 관련 검사를 진행했다가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심에서 다스(DAS) 비자금 횡령과 삼성전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구속됐지만 항소심 중 보석 석방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당시 구속만기까지 선고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을 들어 방어권 행사를 위해 석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관지확장증이나 역류성식도염, 당뇨 등 이 전 대통령이 앓는 것으로 확인된 병만 총 9개로 건강악화가 심각하다는 점도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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