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북미 신경전으로 한반도 정세 불안 요인이 거세지고,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 집값 상승으로 인한 민생 문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12월 3주차 주중집계(16~18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1.4%포인트 내린 47.9%(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4%)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못함 36.1%, 잘못하는 편 12.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를 0.6%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3.6%였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내림세 요인에 대해 ▲여당을 포함한 ‘4+1협의체’의 선거법 갈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 증가 ▲‘청와대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관련 검찰수사·언론보도 확대, ▲‘북미 말폭탄·중대실험’ 한반도 정세 불안 요인 ▲‘집값 상승’ 민생 문제 영향 등을 꼽았다.
일간으로는 13일 50.4%(부정평가 46.7%)로 마감한 후, 16일에는 48.1%(부정평가 49.2%)로 하락했고, 17일에도 46.3%(부정평가 50.2%)로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수단체의 ‘국회 난입·폭력 사태’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확산됐던 18일에는 49.4%(부정평가 46.5%)를 기록하며 상당 폭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소폭 하락했다. 특히 보수층(부정평가 75.9%→81.9%, 긍정평가 16.6%)에서 상당 폭 이탈하며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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