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드루킹 댓글 조작 특위 분석 결과 발표
“조작행위, 안-문 접전 벌이던 양자구도 시기 집중”
바른미래당은 김경수-드루킹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조사결과 이들이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작하는데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18일 드루킹 게이트 범죄행위 분석 및 추가적인 수사 필요성을 검토한 내용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바른미래당 김경수·드루킹 댓글 조작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권 위원장에 따르면 김경수·드루킹 일당은 지난 2017년 대선국면 4월 한달간 757만4924회의 공감, 비공감 클릭수를 킹크랩을 통해 허위로 조작했다.
이들의 4월 기준 유효댓글 7만2834개 중 89%에 해당하는 6만5299개, 유효클릭 479만9961회 중 91%인 436만3106회를 안 후보에 대한 부정이미지와 문재인 당시 후보에 대한 긍정이미지를 조작하는 데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댓글 2만5942개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 ‘MB아바타’ 등 적폐프레임 공격이 55%(1만433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신공격(25%), 가족비방 프레임(1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긍정적 이미지의 메이킹을 위해 ‘믿음’, ‘정의’, ‘든든한’, ‘서민’ 등의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이러한 긍정이미지와 부정이미지에 대한 조작행위는 안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접전을 벌이던 양자구도 시기에 집중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 대한 부정이미지, 문 후보에 대한 긍정이미지 조작 비용과 내용, 시기를 볼 때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행위의 선거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는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훼손 행위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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