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24, 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3%포인트 내린 43.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5.5%포인트 오른 51.6%였다.
특히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중도층 지지율이 36.7%로 전주보다 11.3%포인트 떨어진 것. 또 다른 핵심 지지층인 30대 지지율이 49.6%로 전주보다 7.1%포인트,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60.2%로 5.3%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와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 논란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정치 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3∼23일 평균 지지율은 42.4%(부정평가 5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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