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관련 첩보 보고서 보고 과정에 대해 질의해 조국 수석이 답변하자 한국당에서 “질문을 듣고 답하라”고 따졌다. 민주당에서는 “너무 김태우만 편들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만희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이만희 의원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피해자 폭로라며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여당 소속 홍영표 운영위원장이 임종석 비서실장의 답변을 요구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왜 답변을 요구하나” “월권행위”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책상을 치고 운영위원장석으로 다가가 따지기도 했다.
이후 임종석 비서실장이 김 전 본부장이 임기 3년을 마쳤다고 답변하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평소답지 않게 소리를 지르니까 실수를 했다”며 비꼬았다. 이만희 의원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모멸이 있었는지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임종석 비서실장간 설전도 오갔다.
나 원내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두분 말씀 앞뒤가 자꾸 다르고 오락가락한다”며 “결국 여태까지 나온 것만 봐도 증인선서하고 거짓말을 했을 때 형사처벌 할 수 있는 청문회나 국정조사해야하는것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은 “의원님 왜 그렇게까지 말씀하십니까. 충분히 설명을 드렸지 않는가”라며 발끈했다. 이에 강효상 의원은 “저희 생각이다. 임 실장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당 원내대표를 거들었다. 임 비서실장도 “전혀 다른 취지의 말씀을 주셔놓고 말 바꾼다고 이야기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여당 의원들은 한국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의사진행발언을 문제삼았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어디 다음 사람은 기다리다 질의하겠나. 그렇게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으신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강 의원은 “어떻게 국회의원이 상대 의원한테 그런 말을 하실 수 있나. 저 발언은 인신공격이다”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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