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손혜원 목포 근대문화자원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 쪽지예산’을 주장한 것과 관련 “허위주장”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앞서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12월 2018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신규 사업으로 ‘목포 근대문화자원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 7억원을 반영했다”며 “이 사업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은 사업”이라고 60억원의 ‘쪽지예산’ 의혹을 제기했고 문화일보가 이를 최초 보도했다.
이에 손 의원실은 입장문을 통해 “송 의원의 주장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다. 해당 예산안 민주평화당(당시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황주홍·김종회·조배숙 의원 등이 예산 반영을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11월에 진행된 2018년도 예산 심의 과정을 살펴본 바,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관광자원개발사업의 내역사업인 ‘문화관광자원개발’과 ‘목포근대문화자산 활용 게스트하우스 조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30억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손 의원실은 “문체위와 예결위 등에서 해당 예산의 증액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예산은 ‘목포시 번화로 18 일원(근대역사관 2관 주변)’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지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창성장’의 주소는 ‘목포시 해안로229번길 27-2’으로 다른 지역이다”면서 “창성장의 공동 소유자 3인은 해당 사업이 논의되기 전인 2017년 6월에 매입 계약을 하고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창성장은 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딸 등 3명이 인수한 게스트하우스다.
손 의원실은 “한국당과 문화일보는 허위주장과 보도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정정보도하여야 할 것”이라며 “본 의원실은 이 같은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법적대응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손 의원의 쪽지 예산과 관련해 이날 “이 사업은 목포시 건의를 받아 2017년 말 예산국회에서 반영한 사업”이라며 “총사업비 60억원으로 국비 30억, 지방비 30억이 투입된다. 국비 30억 중 2018년 7억원, 2019년 10억원이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쳐 정상적으로 반영됐고, 2020년 13억이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비 30억원은 박지원 의원실과 상임위, 예결위에서 소정 절차를 거쳤기에 손혜원 의원과는 무관함을 밝힌다”며 “나머지 30억도 총 60억원 사업비 중 국비 30억에 대한 지방비 매칭예산으로 역시 손 의원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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