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손혜원, 공직자 이해충돌 여부·양심 살폈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3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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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같은 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과 관련, “공직자로서 엄격한 이해충돌에 있어서의 예민한 문제를 다 지켰느냐, 내 스스로 양심에 맞느냐를 좀 더 살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저는 좀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공직자로서 엄격한 자기관리·자기감시는 국민이 아무리 강하게 요청해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 뒤 “일반적으로 볼 때는 투자이기 때문에 일반적 기준에서 ‘그렇게 큰 잘못이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점이 있어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은 야당이 손 의원 사건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국정조사는 사실을 규명해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하는 작업이 기본”이라며 “이 경우는 사실관계가 다 드러나 국정조사까지 할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건 엄정한 국민적 기준에 의해 어떤 기준으로 어떤 평가를 할 것인지 민주당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같은당 서영교 의원과 관련해 “사실 이런 것들에서 어느 누구 하나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번 계기로 해서 내홍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블륜)’이 아니어야 한다. 사법개혁을 추진할 동력은 공정성에서 나온다”며 “그런 국민적 눈높이로, 엄격한 잣대로 재평가해 당에서 윤리기준을 만들고 의원들의 행동준칙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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