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등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릴레이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탈당은 했지만 사실상 여당 실세인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는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손혜원 국정조사’, ‘조해주 선관위 위원 임명철회’ 등 4가지를 요구해왔다”라며 “전날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정조사만이라도 해보자고 했는데 여당은 이해충돌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 안에서 손 의원이 문제가 되면 같이 해보자는 주장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해충돌조사를 받겠다. 그러나 손혜원 국정조사는 반드시 별도로 해야 한다”라며 “손혜원 사건은 단순한 이해충돌이 아니라 직권남용 부분이 있고, 인사개입 등 여러 의혹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조사위는 국정조사가 별도로 이뤄진다면 오늘이라도 합의가 가능하다”라며 “모두 양보하고 국회를 열어서 각종 규제를 푸는 경제 살리기에 저희가 해야 할 역할 있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여당이 의지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과연 국회를 여는데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폭 양보안을 수용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오는 주말부터 릴레이 유튜브 정책 방송을 진행하는 식으로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탈원전 저지’, ‘소득주도성장 폐기’, ‘사법 장악저지’, ‘북핵외교안보특위’, ‘김경수 부실수사’ 특위 등이 추진하는 내용 등을 유튜브를 통해 알린다는 방침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부터 저희의 릴레이 농성 3탄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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