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부터 30여년 간 외교관 생활을 한 천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제2차관,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대표적 보수 외교통으로 꼽힌다.
앞서 강효상 의원은 3급 비밀로 분류되는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고교후배 외교관으로 부터 입수한 뒤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7일 정상 통화 당시 이달 하순 일본 방문 직후 한국에 들러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청와대와 백악관이 공개하지 않았던 내용으로, 청와대는 강효상 의원 주장에 대해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외교부와 청와대가 유출 경위를 합동 감찰한 결과 주미 대사관 직원인 K 씨가 강 의원에게 내용을 전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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