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강경화 장관도 책임 못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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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7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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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보안 개념 없어…강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도 책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9차 최고위윈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5.27/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9차 최고위윈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5.27/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7일 한미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 유출 논란과 관련,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윤제 주미 대사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외교부 참사관이나 야당 국회의원에게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며 “외교부의 허술한 정보 관리, 보안관리에 있어 강 장관, 조 대사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외교부 감찰 결과 전자 문서 수신 대상은 장관과 조 대사, 정무과 직원 등이었는데 누군가 수신 대상이 아닌 의회과에 전송했고, 이를 받아 강효상 한국당 의원에게 다시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사관 직원은 평소에도 기밀 공유란 명목으로 기밀을 돌려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것인데, 이 지경이면 외교부는 보안 개념이 없는 것”이라며 “국익과 직결되는 통화 내용 유출은 국기문란 행위로, 관련자 전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안 처리가 시급하다며 강경대응을 거듭하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장외서 민생투쟁 벌이며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한국당 모두 국민의 분노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고 두 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강행에 따른 국회 파행에 유감을 표명하면 한국당이 이를 수용해 조건 없이 복귀한다는 원칙에 동의하고,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은 남은 기간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상호 약속하는 것이 국회 문을 여는 열쇠”라며 “이번주도 인내심 갖고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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