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개인일탈 넘어 국기문란” 또 관료 질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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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단호한 조치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일부 관료의 옳지 못한 행위들이 개인적 일탈을 넘어 국가 기강을 문란케 하고 있다”며 또다시 관료사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10일에도 김수현 대통령정책실장과의 대화에서 “정부 관료가 말을 안 듣는다.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외교관 K 씨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국가 주요 정책의 수립 집행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위공직자, 이른바 관료사회의 관성과 안일함, 폐쇄적 은밀성은 곤란한 모습으로 종종 비친다”며 “일부 관료의 옳지 못한 행위들이 개인적 일탈을 넘어 국가 기강을 문란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러분은 사(私)적 공무원, 사무원이 아니라 공적 공무원”이라며 “외교부는 국가 기밀사항을 사적 관계에 눈이 멀어 거리낌 없이 제공한 해당 관료에 대해 즉각적 조치를 단호하고 분명하게 해달라”고 했다. 강 의원에 대해선 “범죄를 넘어 국가의 위기를 조장하는 아주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인영#관료사회#통화 유출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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