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구속 후 다섯번째 소환…조국 조사전 혐의 다지기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5일 11시 43분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검찰에 나오지 않거나 조사 중단을 요청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구속)가 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밤 구속수감된 이후 다섯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과 27일 조사에서 세 갈래 범죄 혐의 가운데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혐의를 주로 물었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조사에선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조사도 정 교수의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매입 자금의 출처 등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교수는 구속 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구속 이후 지난달 31일과 전날 두 차례에 걸쳐 건강문제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구속 후 네 차례 조사를 받으며 한 차례 조사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구속된 뒤 추가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 전 장관 소환 시기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소환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 내로 정 교수 측에 수사기록 등 열람등사를 해줄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교수 측은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검찰은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장도 추가 혐의 기소 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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