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조 전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청와대가 지난 8월9일 조 전 장관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후, 언론과 정치권 등에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검찰은 같은달 27일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과 관련된 대학과 사모펀드 업체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한창이던 지난 9월6일 밤, 검찰은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각종 의혹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9일 조 전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검찰은 같은달 23일 현직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조 전 장관의 자녀와 부인, 동생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직후 전격 사퇴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신병을 확보한 후 조사를 거쳐 지난 11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14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의 기소 직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다.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곤욕을 치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