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8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실정법을 어겼든 그렇지 않든 내 친구”라며 친밀한 관계를 나타냈다.
탁 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지금 모든 국민·언론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그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탄받는 인물이 돼도 난 그 사람 친구다. 가장 힘들고 아파할 때 옆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탁 위원은 ‘친구’라는 단어를 세 번이나 거듭 사용하면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질문들을 친구인 저에게 하는 건 좀 잔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조 전 장관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진 않다면서 “우린 사람에 대한 평가가 너무 급하고 빠르고 비인간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일부 사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한 사실로 그 사람이 평가되는 건 무척 억울한 일”이라며 “사람을 평가하는 일만큼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긴 애정을 가지고 봤을 때만 가능한 것”이라고 재차 전했다.
탁 위원은 아울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발표하기 2주 전에도 낚시를 같이 하러 갔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총선 출마 등 현실 정치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선 “확률이 0%”라며 “(총선) 후보를 한다는 생각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재미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파와 관련돼 있는 일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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