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부의 아들 입시 비리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내용에 대해 언급하며 “어쩐지…. 나는 분명히 강연에서 걔(조국 아들)를 본 적이 없는데”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 및 인용하고 “수료증과 상장 받은 기록은 있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허위로 발급한 것이었군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사에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부장 고형곤)가 조국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한 뒤 공개된 공소장 내용이 담겨 있다.
진 전 교수는 공소장 내용 중 자신이 동양대 재직 시절 진행한 인문학 프로그램과 관련된 부분을 인용했다.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을 위해서 동양대 어학교육원 봉사활동 확인서, 인문학영재프로그램 1, 2기 수료증과 2위 최우수상 문서 허위 발급했고, 강좌가 열리지 않은 3, 4기 수료증을 위조했다고 적시돼 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자신이 진행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은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14일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동양대 교수)”이라며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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