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성주 골프장에 배치’ 30일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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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실사단 제3후보지로 결론

 한국과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에 대한 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오후 2시 반 사드 배치 제3부지 평가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한미공동실무단은 8월 말부터 진행한 사드 제3부지의 실사 결과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롯데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언론 발표 직전 경북도와 성주군, 김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한미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를 먼저 설명할 계획이다. 이후 한미 군 당국은 사드 배치 계획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최적지로 결론이 난 부지(롯데골프장)와 7월에 발표된 배치지역(성주군 성산포대)의 비교 결과도 상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공동실무단은 사드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 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롯데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등 평가를 진행했다. 롯데골프장(해발 680m)은 성산포대(383m)보다 고도가 높고, 주변에 민가가 적어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성산포대보다 부지 면적도 넓어 레이더와 포대 배치에도 유리하다.

 국방부는 사드 제3부지 평가 결과 발표 뒤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 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매입 비용은 750억∼10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군용지와 사드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사드#성주 골프장#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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