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성주 사드 사업계획서 제출…정식배치 절차 밟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1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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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최근 주한미군 계획서 제출…관계기관 점토 중"

미군이 경북 성주에 위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 정식 사드 배치를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달 국방부에 성주 사드 기지 내 부지 70만㎡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계획서에는 사드 기지 조성과 운용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를 환경부와 협의해 일반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는 현재 임시 배치 중인 사드를 미군이 정식 배치하기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7년 3월 성주 기지에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2기를 배치했지만 주민 참관이나 공청회 같은 절차가 생략된 약식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6월 일반환경영향평가로 방침을 바꿨고, 이후 미군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사드 정식배치가 미뤄졌다. 국방부는 그 동안 사드 정식 배치와 관련해 “정상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성주 기지에 대한 환경부의 일반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되면 사드 정식 배치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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