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사진)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 달 초순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들은 24일 “(한중) 양국이 왕이 부장의 조기 방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한중 외교 당국이 왕 위원의 조기 방한을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하순 중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베이징(北京) 정상회담, 시 주석의 방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며 한중일 정상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해 왔다.
왕 위원은 2015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 이후 4년 8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한중 정상회담 일정 협의 과정에서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취한 한국 대중문화 금지 조치인 한한령(限韓令), 한국행 단체관광 제한 해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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