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는 3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검토 시사에 대해 “흥정과 타협은 민족을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위험한 독소”라고 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이날 ‘흥정과 타협이 가져올 것은’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아베패당의 강도적인 경제보복조치를 계기로 반일기운이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일본이 경제보복조치를 철회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을 재검토 할 수 있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 민심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매체는 “일본은 수십년 동안 조선민족에게 저지른 범죄들에 대해 사죄와 배상은커녕 그에 대한 한마디의 진정한 사죄도 없이 오늘까지도 재침의 칼을 벼르며 조선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아베패당의 이번 망동은 남조선에 대한 단순한 경제보복이 아니라 사회를 우경화하면서 군국주의부활에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한 교활한 술책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일본의 침략야망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절대로 변할 수 없으며 이런 사악한 강도무리와는 말로써가 아니라 오직 타협없는 투쟁으로써만 결산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쳐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지금처럼 흥정과 타협에서 문제의 해결을 찾으려 한다면 민심의 저주와 규탄은 물론 자기의 권익도 지켜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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