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마지막까지 지소미아 종료 피하는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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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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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시청하고 있다.2019.11.19/뉴스1 © News1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시청하고 있다.2019.11.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지소미아 종료 문제는 일본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지만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특집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일본이 우리나라를 향해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군사정보를 공유하자고 한다면 모순되는 태도이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나라를 향해) 수출통제를 하면서 그 이유를 한국을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불화수소 등 우리 반도체 필수적인 소재·부품들이 북한이나 제3국으로 건너가 다중살상무기, 화학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을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의혹 자체가 터무니 없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수출 물자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싶다면) 한일 간 소통을 강화하자고 해야하는데 아무런 사전요구없이 어느 날 갑자기 수출통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우리로서는 당연히 취할 도리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일본 안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안보에 있어 한국은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의 안보 우산, 우리의 방파제 역할에 의해 방위 비용을 적게 들이고 있다”며 “일본은 전체 GDP 가운데 국방비 지출 비율이 1%가 채 되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2.5-2.6%에 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 안보는 한미동맹이 핵심이지만,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최대한 일본과도 안보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 만약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지소미아)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통제조치(철회) 등을 포함해 그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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