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나 네이버TV 등 동영상에 포함된 광고를 시청하는데 이용자들이 연간 약 11기가바이트(GB)가 넘는 데이터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온라인광고협회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는 하루 4편·연간 1460편의 광고를 시청하며 이를 보는데 소모되는 데이터는 11.4GB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고화질 기준으로 15초 광고를 보는데 평균 8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가 소모되며, 월평균으로 1GB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간으로 환산하면 동영상 광고를 보는데만 11.4GB를 소모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9월 기준 국내 소비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1인당 7.97GB 정도다. 이중 월 1GB를 광고를 보는데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신 의원은 “동영상 광고는 시청자가 의무적으로 시청하거나 일정 시간을 시청해야 건너뛰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강제적으로 개인의 데이터를 소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업의 이익을 위한 광고 시청을 위해 소비자들이 데이터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불합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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