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벵골고양이 데려온 김진태, 한심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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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1일 11시 58분


“말도 안되는 주장 내놓으며 관심 끄는데만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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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전날 국정감사장에 새끼 벵골고양이를 데려온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판하며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의혹을 쏟아내는 것이 김 의원이 추구하는 의정활동의 가치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이 벵골고양이를 데려와 한 질의를 언급하며 “그저 관심을 끄는 데만 혈안이 되어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만 의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새끼 벵골고양이는 김진태 의원이 말도 안 되는 의혹제기를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을 뿐, 벵골고양이로 눈길을 끈 김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눈치도 없이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한 것이 마음에 안 들어 정부가 퓨마를 사살하는 과잉대응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지난 해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2시간 33분 만에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퓨마 탈출 1시간 35분 만에 소집되었다며 난 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의 관심을 뺏어간 퓨마가 못마땅해 북한 미사일 발사 당시보다 재빠르게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는 주장인데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니나 다를까, 생애 가장 힘든 하루를 보냈을 것이 분명한 새끼 벵골고양이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동물보호단체들이 일제히 ‘동물학대’라는 입장을 내놨고, 퓨마 대신 새끼 벵골고양이를 학대하는 김 의원의 뇌구조가 궁금하다는 등 네티즌들의 뭇매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의 질의가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남북정상회담과 동물원을 탈출해 사실된 퓨마, 새끼 벵골고양이, 국가안전보장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까지. 그 어떤 인과관계도 찾아볼 수 없는 낱말들을 꿰어 한 문장을 만들었으나 작문 실력을 뽐내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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