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부의장 “경찰 승진시험 폐지하고 특진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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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1일 14시 54분


주승용 국회부의장/뉴스1DB © News1
주승용 국회부의장/뉴스1DB © News1
경찰관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성과를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승진시험제도를 폐지하고 특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전남 여수)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찰의 승진시험은 2가지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주 부의장이 최근 10년간 시험승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활안전, 경비 등 2개 부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경무, 수사, 교통, 정보, 보안, 외사, 감사, 홍보, 정보화장비, 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과 비교해 승진시험 합격률이 월등하게 높았다.

생활안전과와 경비 부서에서 승진시험에 합격한 비율이 전체의 68.5%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업무 특성상 시험공부를 하기 어려운 여건의 경찰관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주 부의장은 설명했다.

승진시험 시기를 앞두고 연가도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주 부의장이 올해 시험승진 합격자들의 2017년 월별 연가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승진시험을 실시하는 1월과 승진시험을 앞둔 11월, 12월에 사용한 연가비율이 1년 중 절반에 가까운 47.6%로 나타났다.

주 부의장은 “이 시기 승진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는 연가 사용이 많아 ‘치안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험에 합격해서 승진하는 경찰보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성과를 올려 특진을 하는 경찰들이 늘어나야 한다”며 “경찰관 승진도 시대흐름에 맞게 바뀌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여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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