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 의대의 고소득층 학생 비율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린 교육현실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공개한 한국장학재단의 ‘2018년 전국 대학교 의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 학생 소득분위 현황’에 따르면, 서울 주요대학에 재학 중인 고소득층에 해당하는 9·10분위 학생은 1843명 중 1012명(55%)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학기 기준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등의 사업을 신청한 서울 주요대학 의대 학생은 전체 재학생 5546명 중 1843명(33%)이었다. 의학계열 학과 연평균 등록금은 963만원이었으며 국·공립대학은 775만원, 사립대학은 1037만2000원이었다.
김 의원은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대다수가 고소득층의 자녀라는 것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교육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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